혈당 조절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 총정리!

지난 포스팅에서는 당뇨병 기전을 이해하는 데 핵심 기초가 되는 "포도당 항상성"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.

인슐린과 글루카곤이라는 두 호르몬이 혈당 조절의 양대 산맥이라는 것도 배웠지요!

이번 포스팅에서는 보너스로 인슐린과 글루카곤 외에도 혈당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체내의 호르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.

 

인슐린 (Insulin)

췌장의 베타 세포 (beta cells)에서 분비되며, 혈당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. 그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세포의 포도당 흡수를 증가시킵니다.
• 포도당을 글리코겐으로 저장하거나, 지방산으로 변환시킵니다.
• 지방산이나 단백질의 합성을 증가시킵니다.
• 단백질이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과 지방 조직에서 트라이글리세라이드(triglycerides)가 지방산으로 유리되는 것을 억제합니다.

아밀린 (Amylin)

췌장의 베타 세포 (beta cells)에서 분비되며, 역시 혈당을 내리는 역할을 합니다.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식후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합니다.
• 위장관이 비워지는 속도를 느리게 합니다.
• 음식 섭취를 줄입니다.

 

GLP-1

장의 L 세포에서 분비되며, 혈당을 내립니다. 구체적인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포도당에 의한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• 식후 글루카곤의 분비를 억제합니다.
• 위장관이 비워지는 속도를 느리게 합니다.
• 음식이 위장관에 있을 때 음식 섭취를 제한합니다.

 

GIP

장의 K 세포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내립니다. 자세한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인슐린 분비를 유도합니다.
• 췌장 베타 세포의 세포사멸인 아폽토시스(apoptosis)를 막고, 이 세포의 증식을 촉진합니다.
• 글루카곤 분비와 지방 축적을 유도합니다.

글루카곤 (Glucagon)

췌장의 알파 세포 (alpha cells)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. 그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글리코겐 분해를 촉진해 포도당을 증가시킵니다.
• 아미노산이나 지방으로부터 포도당 합성을 증가시킵니다.

 

아스프로신 (Asprosin)

내장, 복부 지방에 많은 것으로 알려진 백색 지방 조직에서 분비되며, 혈당을 올립니다.

• 공복 동안 간에서의 포도당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
 

소마토스타틴 (Somatostatin)

췌장의 델타 세포 (delta cells)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내립니다. 구체적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췌장에서만 작용하여 알파 세포의 글루카곤 분비를 억제합니다.
• 인슐린, 뇌하수체 호르몬, 가스트린(gastrin), 세크레틴(secretin)의 분비를 억제합니다.
• 가스트린과 히스타민과 같은 호르몬의 분비를 억제하여, 위산 분비를 줄입니다. 그 결과 소화 속도가 느려집니다.

 

에피네프린 (Epinephrine)

부신 수질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. 그 기전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글리코겐 분해를 통해 포도당을 증가시킵니다.
• 지방 조직에서 지방산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
코르티솔 (Cortisol)

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호르몬으로, 부신 피질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올립니다. 자세한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.

• 포도당 신생합성을 촉진합니다.
• 인슐린의 길항제로 작용하여,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합니다.

ACTH

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, 혈당을 올립니다.

• 코르티솔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• 지방 조직에서 지방산의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
 

성장 호르몬

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올립니다.

• 인슐린의 길항제로 작용하여, 인슐린의 작용을 억제합니다.

 

티록신 (Thyroxine)

뇌하수체 전엽에서 분비되며, 혈당을 올립니다.

• 글리코겐 분해를 통한 포도당 분비를 증가시킵니다.
• 장에서의 당 흡수를 증가시킵니다.

 

스트레스 관리와 저탄수화물, 저지방 식이를 포함한 건강한 생활 습관이 왜 당뇨 관리의 첫걸음인지 알아볼 수 있는 자료입니다. 인슐린과 글루카곤 외에도 수많은 호르몬이 혈당을 조절하는 데 관여하기 때문입니다. 특히, 스트레스 호르몬인 에피네프린과 코르티솔은 혈당을 올리는 데 기여하고, 혈당을 올리는 데 기여하는 많은 호르몬이 지방 조직에서의 지방산 분비를 증가시키기도 하기 때문에, 스트레스 관리와 저지방 식이 역시 당뇨 관리에서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.

 

참고자료

위키피디아